대략 2019년부터 시작된 연애 프로그램 미치광이...
그건 바로 나...
드라마와 같이 스토리와 서사가 다채로운 프로그램보다는
공감 잘 가고 단순한 연애 프로그램이 끌려왔슴둥
체인지데이즈-환승연애2-나는솔로-블라인드 러브
모두 마스터 하고 ,,,
볼 것이 없어 참 마음이 허하던 차에 넷플릭스 매치메이커 인디아 라는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인도 사람들은 중매 결혼을 많이 한다던데,,,
사실 인도 문화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블라인드 러브2 인가에서 인도 커플 나온 후로
이 나라 사람들 꽤 흥미롭다... 싶어서 클릭하게 되었고 시즌 2까지 정주행 중...
일단 여기 나오시는 분이 시마라는 중매인..
매우 프로페셔널하시고 의뢰인들에게 은은한 팩폭과 조언을 잘 해주심
항상 남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아임 시마 쁘롬 뭄바이" 라고 소개하심
어쨌든 이 일을 하며 얼매나 많은 사람들을 상대했을 것이며,,,,
또 까탈스러운 고객들은 얼마나 많았을꼬.
특히 여자 변호사(이름 뭐였지)와 프라듀만은 진짜...
암튼간에 거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매칭시켜주었으니 인간에 대한 이해가 거의 반 현자 수준이지 않을까 싶다.
그 중 아파르나는 너무 어려운 새램.,,,,
소개남과의 대화에서 휴가에서 주로 뭘 하냐는 주제로 이야기할 땐 거의...
싸우려고 나왔나 싶은 스탠스ㅠㅠㅠ
아파르나는 아직 완벽한 남자가 자신을 위해 짜잔,,, 하고 등장해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시마의 말대로 완벽한 사람은 없다... 타협을 해야지
하지만 아파르나의 처음 모습은 타협할 생각이 없어보였삼 ...ㅠ ㅜㅜ
이 언니 결혼 못하는 거 아닌가 좀 불안쓰.....
그 중 최강의 까탈은 프라듀만임....
금속 뭐시기 ... 보석 디자이너라는데
집은 겁나 잘 사는 것 같습니다...
온갖 고급 요리들을 선보이며 매우 섬세한 감수성을 보여줌 (옷도 매우 패셔너블...)
그치만... 그는 너무나 까탈쟁이입니다.
시마가 거의 150명이 넘는 여자를 소개시켜줬는데 다 노.....
프라듀만이 워낙 섬세하다보니 혹시... 여자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걱정을 해보았으나
(스포)
그는 진짜로 자신이 찾던 여자를 만납네다,,,,
예... 인정...
그렇게 예쁘고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기 위해 150명을 깠다니,
그의 인내력과 노력에 솔직히 인정을 안할 수 없었다는....
프라듀만 이렇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인거 첨 알았쟈냐,,,,
너무 놀래가지고 핸드폰으로 직접 찍은 장면임...;;;
프라듀만 ㄹㅇ 평생 노총각일줄...
속으로 으이구 으이구 이러고 있엇는데...
의외의 사랑꾼........
역시 제 짝은 다 있구먼유.. 프라듀만 와이프 겁나 스타일 좋고 성격도 매력적이고 예쁨..ㅠㅜ
이 프로그램 보며 놀란 점...
인도 사람들 점성술 왜이렇게 맹신함....?
우리 나라 사주로 대입해서 생각하면 되는 것인지요....
그리고 사주는 생년월일 일시랑 이름이랑 다 보는디,,,
여기는 별자리 가지고 궁합을 보더만요
서로 맘에 들면 제일 먼저 하는게 점성술사 찾아가기... 띠용.
게다가 젊은이들도 당연한 듯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참말로 문화의 다양성은 신비롭다.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시는 점성술사 아저씨
왠지 모를 오묘한 눈빛과 모든 세상 이치를 뚫어 보시는 듯한 표정을 보니
나도 한 번 점성술을 봐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인도 사람들은 그리고 키를 굉장히 중요시한다.
특히 여자의 키.....
남자들이 다들 160cm는 꼭 넘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커트라인을 가까스로 넘은 사람으로서 이들 참 바라는 바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아 그리고 재미있게 봤던 가족이 있는데
이름 생각 안나서 'matchmaking indian mamaboy' 라고 치니까 나옴 ㅋㅋㅋㅋㅋㅋ
꽤 젊은 아들인데,,
이 집 둘째 아들이라고 함.
근데 엄마가 아들이 20대 중반인가 그런데 지금부터 아들이 결혼 못해서 스트레스를 겁나 받아 함....
첫째 아들은 제 때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다며 너도 빨리 가라고
기승전결혼해라임...
근데 이 집안에서 이 엄마 이기는 사람 아무도 없음....
아빠 포함 아들 2 남자가 3인데 아무도 기를 못 폄....
엄마 등쌀에 못이겨 선을 보러 나가고
너무 충격적이었던 건....
인도 사람들은 첫 만남부터 각자 부모님 대동해서 만남.....
ㅋㅋㅋㅋㅋㅋ
거의 3:3 업무 미팅이란 말임,,,,
인도에서의 결혼은 정말 집단 의사결정인가 봄 .....
아무튼 순한 양 마마보이는,,, 엄마 맘에도 쏙 드는 순한 여성 만나서 결혼을 잘 했다...
해피앤딩..^^;;
그리고 이 언니 나디아.
말도 잘 하고 성격도 긍정적이고 가족들과의 유대관계도 정말 좋아 보임...
그런데 왜인지 만나는 놈들마다 묘하게 이상함;;;
처음 이어진 남자는 자꾸 아프다, 쓰러졌다, 누나랑 싸웠다면서 나디아와의 약속을 직전에 파토냄;;;
근데 여기서 궁금한 점은 이 남자도 본인이 넷플릭스 나오는 거 알았을 거 아님..??
어떻게 저렇게 행동하지 싶다.
지금 한국에서 쌩판 모르는 남인 내가 본인이 나온 프로를 보며 감상문을 쓴다는 사실조차 ..... 까맣게 모르겠지만서도
어쨋든 세상은 넓고 사람 사는 건 비슷하고 재미있다.
암튼 나디아는 그렇게 만나는 남자마다 묘하게 엇갈리며
평생의 짝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들뜬 마음이 매번 무너진다ㅠㅠㅠ
아직 끝까지 보진 않았으나... 잘 되길 바래유.
자면서 틀어놓고 일하며 틀어놔서 꼼꼼하게 보진 않음...
사실 중간에 안 궁금해서 넘긴 사람도 있음...ㅋㅋ
시즌 2 나머지 보고 와서 또 남겨야지.
암튼 매치메이킹인디아 꿀잼.!
추천합니다. 따봉.